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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재원, 윤석열의 꼭두각시 대변인…지도부서 물러나야"


입력 2021.08.25 09:43 수정 2021.08.25 09:4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재원, 경선 불공정하게 하는 역할 한다"

"이준석과 가까워 엄청난 역차별 받아"

"윤석열, 평생 검사만 해 대통령 준비 부족"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를 흔드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윤석열의 꼭두각시 대변인 비슷하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 가까운 캠프 인사나 대리인들이 당 대표 사퇴 이야기, 탄핵 이야기, 비상대책위원회로 가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당이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젊어져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도움을 받지 않고 대선을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었는데 최근에 오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어른을 모셔서 호통을 좀 듣더라도 그게 훨씬 낫겠구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그 분(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에서 공정한 지도부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경선이 불공정하게 하도록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자꾸 그런식으로 행동을 하시면 그 분이야말로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그는 반대로 일각에서 유 전 의원과 이준석 대표를 유착 관계로 의심하는 것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와 저의 개인적인 가까운 관계 때문에 오히려 지금 엄청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당에 중요한 인사에 저와 가까운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한 분도 못 들어가고, 당 지도부 구성도 저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다"며 "저는 늘 공적인 데 충실해왔고 공사 구분은 저만큼 확실한 정치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대선 후보로서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평생 검사하시던 분들이 경제, 안보에 대해서 평고에 고민하고 대통령이 되면 어떤 방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는 준비가 돼 있을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굉장히 낮게 평가하고, 마치 구름 위에서 사람만 잘 쓰면 되는 것 같이 이야기하는데 실제 그렇지 않다"며 "대통령이 아무것도 모르면 사람도 제대로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나라가 갈 방향에 대해서 시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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