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기조연설
"올레드, TV·스마트폰 넘어 건축 등 신시장 확대"
LG디스플레이가 디지털 전환(DX)의 가속화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기존 TV·모바일 시장에 머물지 않고 건축과 가구, 모빌리티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21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2021)'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수영 전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일상화와 원격문화 확산으로 생긴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가속화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 활성화와 함께 타 산업과의 융합 및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디스플레이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성능과 디자인에 유리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는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움과 눈의 편안함을 제공하고 다양한 폼팩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융합이 가능하며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의 장점을 갖고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윤 전무는 향후 디스플레이 기술 방향성에 대해 "OLED가 기존 TV와 IT·모바일 시장에 머물지 않고 건축·교통·가구 등 신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해 연구개발(R&D)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ID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매년 2000여명의 정보디스플레이 분야 권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연구 결과 발표 및 학술 교류를 갖는 행사다. 올해는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와 통합해 개최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는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삼성디스플레이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총 115개 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