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2개 항목 개선 완료 조건으로 신규 지정
국민銀, 2개 항목 부적합으로 탈락
핀테크 플랫폼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본인확인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제36차 위원회를 열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9일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신청한 기관 주식회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주식회사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92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 결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심사 결과 비바리퍼블리카는 부적합 항목이 없어 12개 개선필요사항의 개선 완료를 조건으로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했다.
본인확인 서비스는 사이트 가입이나 금융상품 개설 시 이름, 성별, 휴대번호 등을 입력하는 인증 절차를 걸쳐 이용자가 자기 자신이라고 인증하는 절차이며, 법에서 정한 기관만 할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아이핀, 신용카드사 등이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돼있지만, 사실상 이통3사가 '패스(PASS)' 앱 등을 통해 시장을 약 98% 독점하고 있다. 토스가 추가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독점 구조가 깨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신청한 국민은행은 2개 항목이 부적합 항목으로 평가해 이번 심사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