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가 2021년 추석 승차권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전 예매 대상은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한국철도는 올해 추석특별 수송 기간에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을 우선발매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예매에 포함되지 않은 내측 좌석은 다음달 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판매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 KTX 4인 동반석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해 예매일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했다.
예매 첫날인 오는 31일에는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 장애인만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추석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 로그인 후 예약 가능하다.
비회원은 예매일 전 철도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화접수 방식으로 승차권을 예매하면 된다.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1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경북·동해남부선 승차권을, 2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의 예매를 시행한다.
이번 사전예매 기간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부터 5일 밤 12시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부터 역 창구·홈페이지·코레일톡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비대면 추석 예매를 돕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명절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미리 운영한다. 철도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명절승차권 예약 방법을 미리 체험하거나 열차 시간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정왕국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열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취식 금지와 대화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