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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절대 안 돼'…콘돔 대신 초강력접착제 바른 남성의 최후


입력 2021.08.27 09:11 수정 2021.08.27 02:3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인도에서 한 남성이 콘돔 대신 초강력접착제를 사용해 성관계를 가진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26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의 한 호텔에 투숙한 살만 미르자(25)는 초강력접착제를 피임도구로 사용한 뒤 다음날 숨졌다.


전 약혼자와 함께 숙박을 하게 된 미르자는 관계를 갖기 전 피임도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신을 원치 않았던 두 사람은 접착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미르자의 성기에 초강력 접착제를 발라 봉합하는 방식으로 피임을 시도한 것.


그런데 다음날, 미르자는 호텔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미르자의 친구는 쓰러져있는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미르자는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불행히도 접착제가 살만의 장기를 손상시켰고 살만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관계 전 두 사람이 접착제에 마약을 섞어 흡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르자의 유족들은 이에 반박했다. 접착제는 미르자의 상태를 악화 시킨 것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약물 과다복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집안의 유일한 가장인 미르자에게 접착제를 바르게 했다며 전 약혼녀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현지 경찰은 미르자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조사하기 위해 유족의 요청을 받아 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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