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컨퍼런스리그 2차전서 교체로 20여분 소화
우려 자아냈던 햄스트링에 다행히 큰 이상 없는 듯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있는 벤투호 호재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였던 손흥민(토트넘)이 곧바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코스 페헤이라(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교체투입돼 활약했다.
지난 22일 울버햄튼과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 우려를 낳으며 후반 25분 해리 케인과 교체된 손흥민은 다행히 곧바로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페헤이라전에서는 후반 27분 해리 케인과 교체돼 20여분 동안 그라운드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그가 교체될 때까지만 해도 팀이 3-0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기를 건너 뛸 만도 했지만 이틀 뒤 열리는 리그 3라운드에 맞춰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특별히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극히 정상적인 출전으로 이는 현재 손흥민의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는 9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에 돌입하는 벤투호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한편,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3-0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3-1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케인이 토트넘 잔류를 확정지은 뒤 첫 경기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케인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 여름 토트넘에 머물 것이다. 팀의 성공적인 업적을 돕는데 100%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멋지게 돌아와 지난 시즌 EPL 득점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케인의 잔류 결정은 손흥민에게도 좋은 일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서 14골을 합작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13골)을 다시 썼다.
지난 7월 4년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케인의 잔류가 절실했다.
올 시즌 아직까지 함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두 선수는 오는 29일 열리는 왓포드와 리그 홈경기에서 첫 동시 출격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