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엑스포 공동위원장, 탄소중립 위한 전기차 중심 사회 강조
ICC제주서 전시 및 컨퍼런스 진행…전기차 이어 '전기 선박' 포럼 열려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막했다. 김대환, 문국현, 최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전기차 미래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전기차 대중화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 전기차엑스포는 여타 모터쇼처럼 50만, 100만명 관람객 참석을 목표를 잡지 않았고, 1만 명의 오피니언 리더가 참석해 B2B비즈니스를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B2B라운지는 지난해 22개에서 올해 37개로 늘었으며, B2B 엑스포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해에 처음으로 전기선박 포럼이 등장했다”며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없는 섬) 목표 달성은 전기차만 가지고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서서히 화석 연료 사용을 없애 전 부문 탄소 없는 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국현 공동위원장은 엑스포에서 열리는 ‘제3회 실리콘밸리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국가의 역할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내일부터 실리콘밸리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며 “전기차와 배터리에 관해서는 전 세계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는 가운데, 내일 포럼에서는 창조혁신 경제를 이끌어내는 에코시스템이 선진국과 우리나라가 어떻게 다른지, 국가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열 공동위원장은 전기차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중심 사회 도래와 기후 위기 해방에 대해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0여년 전부터 전기차·수소차 공급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며 “(환경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엑스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의 시작은 소박했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시민이 함께 노력해 전기차 중심 사회가 도래하면 현재 겪고있는 기후 위기에서도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는 e-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기업들의 실질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는 B2B 비즈니스 미팅과 PR쇼를 비롯해 전시회, 컨퍼런스, 시승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모빌리티 기업에서는 승용차를 비롯해 초소형, 이륜·삼륜, 상용, 버스, 농기계 등을 선보인다.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분야에서는 ESS, UPS, BMP와 급속충전기, 완속충전기, 무선충전기,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군이 소개된다.
아울러 자동차에 이어 선박으로 확장되는 전동화 추세를 반영해 전기선박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친환경 선박 산업의 기술 동향과 국내 관련 업계의 기술 개발 상황 등을 교류하는 ‘제1회 국제 전기선박 포럼’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국내 유망기업인 일렉트린, 대형 조선업체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