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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 줄 모르는 집값…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 2천만원


입력 2021.09.07 18:45 수정 2021.09.07 18:45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아파트 3.3㎡(평)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전국 아파트가 평당 2000만원 시대를 맞았다.ⓒ뉴시스

서울아파트 3.3㎡(평)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전국 아파트가 평당 2000만원 시대를 맞았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평당 평균 시세는 2026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2000만원을 넘어섰다. 수도권 평균은 2883만원으로 한 달 전(2815만원) 대비 크게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KB국민은행 조사에서 4569만원, 통계 기준이 다른 부동산114 조사에서 4002만원으로 집계되며 두 기관 모두 처음 4000만원을 돌파했다.


KB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는 평당 7073만원으로 강남구(7897만원)에 이어 7000만원을 돌파했다. 성동구는 5036만원을 기록해 송파구(5817만원), 용산구(5487만원)에 이어 5000만원 넘는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은평구와 강북구는 각각 3085만원, 3002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겼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평당 아파트값이 3000만원을 밑도는 지역은 중랑구(2977만원)과 금천구(2764만원) 두 곳뿐이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등을 골자로 한 임대차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전셋값도 급등했으나 매매가 상승률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66.9%, 서울 55.3%로 올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연도별로는 모두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맷값이 전셋값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기간이 지속되는 셈이다.


특히 서울에서 종로구(63.0%), 성북구(62.3%), 중구(61.7%), 관악구(61.4%), 은평구(61.3%), 중랑구(60.7%), 금천구(60.2%) 등 아파트값 중저가 지역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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