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투구 규정 위반과 관련해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를 받았다.
12초 투구 규정 위반과 관련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했다. 이에 격분한 몽고메리는 심판에게 로진을 집어 던지면서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몽고메리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4회 투구를 마친 뒤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 장면에 앞서 주심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성우와 마주해 12초 이내에 투구를 하지 않았다고 판정, 경고를 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규약에 따르면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베이스에 주자가 없을 때 포수로부터 공을 받은 투수는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장성우를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할 때까지 조용하던 몽고메리는 이닝이 끝난 뒤 주심에게 항의를 했고 김성철 주심은 곧바로 퇴장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격분한 몽고메리는 주심에게 로진을 집어 던지며 강하게 어필했고 삼성 선수들이 달려와 말리면서 겨우 사태가 진정됐다.
한편, 비신사적인 행위로 품의를 손상한 몽고메리는 향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