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까지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맡는다.
황선홍 감독은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U-23 대표팀 취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면밀하게 준비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아시안게임 잘 치르고 그 이후에 파리올림픽을 생각하겠다"고 일성을 내뱉었다.
축구협회는 황 감독과 내년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친 뒤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 이끌지 여부를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적극적이고, 스피디해야 한다"라며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축구를 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직이라는 부담에 대해서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모든 감독의 꿈은 A대표팀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검증받아야 하는 자리다. 나는 이 자리를 통해 그런 검증을 제대로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