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여력 실종…추가하락 가능성도
BTC 5293만원…ETH 373만원 거래
비트코인이 ‘헝다쇼크’ 이후 어느 정도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53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여전히 반등 여력은 부족한 모습이다. 이더리움 역시 400만원대 회복이 요원한 상태다.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29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7%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29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헝다쇼크’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다시금 소폭의 하락이 이어지며 5300만원대가 무너진 상태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37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반적인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며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역시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헝다그룹의 부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연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헝다가 올해 연말까지 지급해야 되는 이자는 7900억원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원금도 상환해야 된다.
이 때문에 홍콩의 유명 투자업체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도 보유하고 있던 헝다 주식의 일부를 매각한 상황이다. 차이니스에스테이트 홀딩스는 추후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