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경련 “韓 기업 5개 중 1개 숨만 붙어있는 ‘좀비기업’”


입력 2021.09.28 06:00 수정 2021.09.28 01:3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韓 한계기업 비중 18.9%…OECD 중 네 번째로 높아

OECD 가입국 한계끼업 비중.ⓒ전국경제인연합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의 국내 비중이 20%에 육박해 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계기업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기준 18.9%로 조사대상 25개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낮은 기업을 뜻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6년 15.7%에서 2017년 15.2%로 소폭 하락한 후 지난해 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은 2016년 대비 3.2%p, 2017년 대비 3.7%p 증가했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 2018년 16.1%에서 2020년 18.9%로 2.8%p 증가해 OECD 평균 증가폭(1.8%p)을 상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사대상 25개국 중 19개국의 2018년 대비 2020년의 한계기업 비중이 증가했으며,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증가폭은 25개국 중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이미 OECD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며 증가속도 또한 빠른 편”이라며 “친기업적인 환경을 만들어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스스로 살아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