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유소 기름값 2000원 코 앞…상승폭은 둔화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3.07 10:34  수정 2026.03.07 10:35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1881.28원

경유 평균 가격 1899.43원…가격 역전 현상 여전

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가격표에 경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이 이틀 전보다 가격이 하락해 있다. 해당 주유소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뉴시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정부가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지만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81.28원으로 전날보다 9.46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경유는 전날보다 12.10원 오른 1899.43원으로 1900원에 육박했다.


전국에서 가장 유가가 높은 서울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모두 1900원 중반대에 진입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7.76원 오른 1938.04원이었으며, 경유 가격은 4.38원 오른 1958.00원이었다.


다만 오름폭은 전날보다 둔화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휘발유는 전국 22원, 서울 27.5원 오른데 비해 이날은 모두 한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경유는 전날 같은 시간대 전국 33.4원, 서울 38.9원 올랐으나 이날은 서울은 4원대, 전국은 12원대 수준이었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국제유가와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만 최근 국내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부는 재경부·산업부·지방정부 등 범부처석유시장점검반을 운영하고, 불법 석유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 등에 대한 특별기획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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