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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혈액수급 위기 극복 위해 경제계가 앞장서야”


입력 2021.10.05 14:01 수정 2021.10.05 15:24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전경련-대한적십자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 체결

회원사에 경제계 헌혈 캠페인 동참 요청하는 회장 명의 서한 발송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계 헌혈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한적십자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회원사들에게 서한을 바송해 경제계 헌혈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5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 코로나19 극복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식'에서 “우리 기업들은 국가 경제 위기의 순간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지금의 코로나19로 비롯된 혈액수급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련은 이날 사회공헌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1일 회원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계 헌혈 캠페인’에 협조를 요청하는 허창수 회장 명의의 서한을 발송했다.


허 회장은 서한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개인 헌혈이 줄어든 가운데 학교와 군부대 등의 단체헌혈도 크게 위축되면서 전국 혈액원의 일일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혈액 수급 불안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회적 안전망을 위태롭게 하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대형사고와 재난 등 국가적 위기상황 발생 시 심각한 혈액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악의 경우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응급 환자가 혈액 부족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전경련이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헌혈 캠페인을 시행하고자 하니 회원사와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드린다”며 “금번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건전한 헌혈 문화를 뿌리내리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양 기관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크게 어려워지고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뤄지게 됐다.


양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개인과 단체헌혈이 줄어 혈액보유량이 적정 기준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회적 안전망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실제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헌혈량은 약 171만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3만건이 감소했고 지난 한 해 전체 헌혈자는 직전해 대비 18만명 이상이 줄어들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전경련과 대한적십자사는 ▲회원사의 정기적 헌혈 동참 및 건전한 헌혈문화 확산 홍보·지원 ▲우리 사회 건전한 기부문화와 나눔문화 확산 ▲기타 인도적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전경련은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전경련 직원들을 비롯한 전경련타워 입주사 임직원 5400여명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이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계 헌혈 캠페인’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코로나19 극복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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