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수수료 내역 모두 공개해야"
IBK기업은행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로부터 63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성남의뜰로부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수수료 총 63억5900만원을 받은 것이 맞느냐'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기업은행이 실제 받은 내용이 맞다"고 답변했다.
기업은행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시행한 성남의뜰에 대출을 주관하면서 수수료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지난 2016년, 2018년 성남의뜰 감사보고서 재무제표에 기업은행 지급 수수료가 누락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두현 의원은 "성남의뜰 거짓 재무제표 작성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며 "기업은행에 지급한 63억원 중 44%인 28억원에 대한 기록이 없으니 전체 기록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기업은행 보고서에는 2016년 12억6300만원, 2017년 35억5200만원, 2018년 15억4400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며 "수수료 내역이 양 기관 보고서에 담겨있어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