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추 기운 ALCS…휴스턴 WS까지 단 1승

8이닝 1실점 호투한 발데스. ⓒ AP=뉴시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휴스턴은 21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5차전서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의 호투를 앞세워 9-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정 4~5차전을 쓸어 담은 휴스턴은 ALCS 전적 3승 2패를 기록, 홈에서 열리는 6~7차전 중 1경기만 따내면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휴스턴은 지난 2019년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 워싱턴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보스턴 타선을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선발 발데스였다. 발데스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데 이어 7회 디버스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는 투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자들도 보스턴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두들기며 발데스 호투에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2회 요르단 알바레스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6회 상대 실책의 틈을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에 성공,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휴스턴은 9회 2사 만루에서 구리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보스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