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은 사당역지점 직원들이 남다른 기지와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고 27일 밝혔다.
수협은행 사당역지점에 따르면 지난 달 지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15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청하며 자금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이한나 대리는 "인출금이 거액인만큼 수표인출이나 송금으로 처리하는 것이 어떻겠’고 물었는데, 고객께서 금감원 직원을 부산에서 만나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대답해 보이스피싱 피해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얼마나 치밀한지, 고객께서 금감원에 직접 전화해 확인했다며 오히려 저희를 안심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지점장과 동료행원들까지 나서 "먼저 경찰에 신고해 진위여부를 확인한 후 이상 없으면 안전하게 출금하시도록 도와드리겠다"고 설득한 끝에 고객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전국으로 이어진 대규모 조직의 보이스피싱 범죄임이 밝혀졌고 비록 즉각 범인을 검거할 수는 없었지만, 사당역지점 직원들의 기지와 빠른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이 피해를 당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이 대리와 사당역지점 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26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대리는 "고객이 거액의 현금인출을 요청할 때는 자금의 용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수표인출이나 송금을 권하는 것이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금융 파트너로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