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3% 증가한 수치
한국수출입은행 산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올해 국내 연간 수출액이 1년 새 23% 증가한 63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지난 2018년 6049억 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4분기 수출액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7% 늘어난 1650억 달러 달성이 유력하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28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37.1로 지난해 동기보다 19.6p 상승했다. 전 분기보다는 5.2p 오른 수치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미치는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산출된 지수다. 이 지수는 올해 1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기저효과 감소와 공급망 및 물류 차질 등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는 완화될 것"이라며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세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항만 물류 적체가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소비 위축과 전력난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가 심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