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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고향 충청' 찾은 윤석열 "이번 대선, 미래 세대 운명에 중요한 선거"


입력 2021.11.02 16:49 수정 2021.11.03 06:0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충남 현충사·천안중앙시장, 충북도당 방문

안철수와 단일화 복안 "충분한 대화·논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충북 선대위 및 강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 국가의 운명과 미래세대 운명에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내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의 지지로 마중물이 되기 위해 나왔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충북 선대위 및 강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와 천안중앙시장 등 충청권을 방문해 충청지역 표심 다잡기에 나섰다.


충청은 윤 전 총장이 '제2의 고향'임을 강조하며 공을 들이는 곳이다. 지난 7월 윤 전 총장은 정치참여를 선언한 후 첫 민심탐방 현장으로 대전을 찾아 "나의 뿌리는 충남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이 충남 논산으로, 그동안 정치권에선 꾸준히 '충청대망론'을 거론해 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설명하는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올라타서 번영과 밝은 미래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자율과 창의가 꽃피우고 우리의 청년 세대의 상상력이 날개를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우리사회가 공정한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 또 예측 가능한 법치가 지배하는 사회 등의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면서도 "이 정권에 들어와서 지금 4년반 동안 정책 실패는 말할 것도 없고, 소득주도성장이니 또 부동산 정책이니 외교안보정책이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을 뿐 아니라 공정한 사회 또 상식이 통하는 사회,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사회 등의 기반이 다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충남 현충사에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 ⓒ윤석열 캠프

앞서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현충사를 찾은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불의한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백성만 생각한 충무공의 헌신과 위업을 받들어 위기의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기재했다.


이후 현충사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충무공 고택과, 고택 옆 충무공이 활을 쏘던 활터에도 올랐다.


윤 전 총장은 현충사 방문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우리나라 모든 정치인들이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으려 다 노력하고, 정치 시작하는 사람이나 기성 정치인도 현충사에 가서 자주 충무공 선생의 정신을 배우기 때문에 저도 그 일환으로 갔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충남 현충사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현충사 참배를 마친 윤 전 총장은 천안 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통시장을 둘러봤다. 그는 중앙시장을 한 바퀴 돌며 호떡·꽈배기·찹쌀도너츠 등을 구매해 관계자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당원투표가 진행 중인데 민심이 어떨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으로 충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지지를 주지 않겠나 믿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 선거인단이 적은데 충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대구·경북과 부산은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충청은 방문한지 한 달이 넘어서 왔다. 선대위 임명장 수여도 해야 한다"며 "책임당원 수가 얼마나 많으냐 이런 것을 따져 가면서 경선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전날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복안에 대해선 "안철수 대표나 나나 우리 다 야권에 있는 정치인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하다"며 "야권통합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 야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충분히 서로 대화하고 논의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충남 천안의 재래시장인 남산중앙시장에서 호떡을 구매하고 있다. ⓒ윤석열캠프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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