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노년층과 취약층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이날 부스터샷 기자회견에서 접종 대상자는 노년층과 의료진, 요양원과 격리호텔 직원, 접경지역을 오가는 트럭운전사 등 186만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부스터샷은 중국 시노백 백신과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중 선택해서 맞을 수 있다.
인구 750만명의 홍콩에서는 지난 2월말부터 시노백과 화이자 백신 중 선택해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6월에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찬 장관은 이날 현재 460만명이 1차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는 백신 접종 가능 인구의 68.7%라고 밝혔다. 2차까지 맞은 인구 비율은 65.8%다.
홍콩은 국가별 입국자에 따라 최대 21일간 호텔 격리를 의무하고 있으며, 확진자는 몸 상태와 상관없이 즉시 입원시키고 퇴원 후에도 14일간 지정된 시설에 머물도록 하는 등 엄격한 방역정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