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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자가 이력서 특기란에 '성관계'를 적었습니다"


입력 2021.11.09 00:01 수정 2021.11.08 16:13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면접자가 이력서 특기란에 성관계를 적었다는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의 신입사원 특기'라는 제목의 글이 재조명 받고있다.


글쓴이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47살"이라며 "일이 조금 많아져서 신입사원을 뽑는 도중 조언을 받고 싶은 일이 생겨 글을 올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이 급해 공고를 올렸는데 회사 기준에 맞는 적임자가 딱 1명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입장에서 사람이 급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꼭 합격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원자 특기를 보고 걱정이 됐다"고 했다.


그는 "지원자 특기란에 '탁구'와 '섹X'가 적혀있어 일단 회사로 불러 이유를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지원자가 여자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자신 있고 자기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라서 적었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성은 음지에서 거론되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견해를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걱정했다.


또 "혹시 요즘 젊은 친구들은 다 이 이 친구처럼 개방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제가 나이를 먹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돼서 글을 올려본다"고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누리꾼들은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문제 생길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어필하려는 의도라면 실패라고 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다른 부분이 조건에 맞으면 일단 수습으로라도 써보는 게 맞다.", "특색있게 해서 자신의 매력을 보이고자 하는 아이디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과거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에 취미, 특기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72.7%가 지원자의 취미, 특기란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조중형 기자 (jjh12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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