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밥상에 올랐던 '이 음식', '물속의 웅담'이라는데…어떤 효능이?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2.14 21:18  수정 2026.02.14 21:18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단종의 밥상에 올랐던 다슬기 국.ⓒ쇼박스,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영월은 유배지에서 목숨을 잃은 단종의 무덤인 '장릉'이 있는 곳이다. 영월은 동강과 서강을 따라 수려한 산세가 펼쳐지는 고장으로, 곤드레 나물, 메밀, 다슬기 등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1급수 깨끗한 물에서만 자라는 민물고기인 송어도 유명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송어는 독이 없고 맛이 달며 색이 소나무 마디의 색깔을 띤다고 해서 '송어(松魚)'라는 이름이 주어졌다고 한다.


송어는 단백질 21.2%, 지방 6.6%로 단백질이 풍부하며 적당한 양의 지방을 가지고 있다. 송어알은 단백질 함량이 40% 정도이며, 지방 함량도 26%이다. 또한, DHA(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DHA는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을 돕고 노인들의 치매 예방,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다슬기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재료로, '물속의 웅담'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슬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은 낮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 없는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다슬기의 단백질량은 100g당 16.9g으로, 고기나 달걀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슬기에는 알긴산(미역·다시마·켈프 등 갈조식물의 세포벽에 함유되어 있는 산)과 타우린(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해 간세포의 재생을 돕고 해독 작용을 한다.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며 면역력 증진 및 피로회복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곤드레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며 칼슘·인·철분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하고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곤드레의 추출물이 간 독성을 중화시켜 간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곤드레는 열량이 낮고 소화를 돕는 섬유질이 풍부해 먹는데 부담이 없다. 거친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변비 예방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메밀은 단백질이 많아 영양가가 높은 것은 물론 독특한 맛이 있어 국수, 냉면, 묵, 만두 등의 음식으로 널리 쓰인다.


동의보감에 '메밀이 비장과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 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메밀을 먹으면 묵은 체기가 내려간다'고 기록돼 있다.


메밀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좋은 성분은 항산화 물질인 '루틴'이다. 메밀에서 처음 확인된 루틴은 비타민P의 일종으로, 모세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고 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해 준다. 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당뇨·암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신부전증 등 신장 관련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단, 메밀은 막국수나 소바처럼 무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메밀은 찬 성질을 띠고 있어서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는데, 무와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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