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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 잡아라’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공식?


입력 2021.11.09 14:41 수정 2021.11.09 16: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PO 1차전 삼성 뷰캐넌-두산 최원준 선발 맞대결

선제 득점 올린 팀이 승리하는 공식 이어질지 관심

양 팀의 타선을 이끄는 두 축 오재일과 김재환. ⓒ 뉴시스

한국시리즈로 가기 위한 마지막 길목인 플레이오프가 삼성과 두산의 3전 2선승제로 시작된다.


삼성과 두산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시즌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격돌한다.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떠안은 투수는 삼성 뷰캐넌, 그리고 두산 최원준이다. 무게감만 놓고 봤을 때 삼성 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뷰캐넌은 올 시즌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시속 150km의 빠른 직구는 물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 안정감이 돋보이는 투수다.


한 가지 걱정은 두산전 성적이다. 뷰캐넌은 올 시즌 두산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월 28일, 3이닝만 소화하는데 그쳤고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자존심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두산전 2경기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좋은 편이 아니다.


두산 최원준은 피로와 맞서야 한다. 두산은 시즌 막판 두 외국인 투수 미란다와 로켓이 이탈하면서 사실상 최원준이 1선발 역할을 도맡았고 이에 대한 피로가 상당하다.


최원준은 지난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전도 자신 있다. 비록 나흘 만의 등판이지만 삼성전 4경기에 나서 3경기가 무실점이었고 25이닝 1실점이라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1차전 선발 뷰캐넌과 최원준. ⓒ 뉴시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종전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1차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역대 33차례 플레이오프(양대리그였던 1999, 2000년 제외)에서 1차전을 가져간 27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준플레이오프 포함 3전 2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100% 확률로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선취 득점도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5경기서 먼저 점수를 낸 팀들이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열린 13차례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제점을 올린 12개팀이 승리하는 공식이 이어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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