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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패륜 망언 사과" 요구에…이준석 "가족 간에 욕설이 패륜"


입력 2021.11.13 17:02 수정 2021.11.13 18:0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재명·윤석열 '가족 검증'에 난타전

민주 "윤석열 가족은 '가족사기단'"

이준석 "우리 후보 가족을 건드려?

자신있게 이재명 가족 건드리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가족 검증'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 선대위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이의 난타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이 윤석열 후보를 '본부장(본인·부인·장모) 후보'라고 공격한데 대해 이 대표가 "나도 앞으로 자신감 있게 이 후보 가족을 건드리겠다"고 '작심 반격' 하자, 먼저 윤 후보 가족을 공격했던 민주당이 갑자기 '패륜적 망언'을 사과하라고 나오고 이 후보는 다시 가족 간에 욕설을 하는 게 '패륜'이라고 반박하는 등 공방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3일 SNS에 "민주당이 우리 후보 가족을 공격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는 것에 대해 경고하면서 '선을 넘으면 두 배로 대응하겠다'고 했더니 패륜을 운운한다"며 "이재명 후보 측에서 본전도 못 찾을 '패륜' 이야기를 하다니 의아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의 글은 "패륜적 망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한 민주당 선대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의 이날 현안 브리핑에 대한 반격의 성격이 있어보인다는 분석이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어제(12일) '앞으로 자신감 있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드리겠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후보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의혹이 있어서 '건드리겠다'고 말하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이준석 대표가 KBS라디오 '시사본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본부장(본인·부인·장모)'이라는 표현으로 이재명 후보가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까, 나도 앞으로 자신감 있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드리겠다"며 "정당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 가족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할 것 같으면 나는 한 대를 맞으면 두 대를 돌려주는 성격이니 기대하라"고 했던 말을 가리킨 것이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검증할 사항이 있다면 민주당은 정당한 검증 요구에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도 "국민의힘은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장모까지 온 가족이 각종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가족사기단'으로 불리는 윤석열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부터 충실하게 협조하라"고 다시 윤 후보의 가족을 공격했다.


이처럼 "패륜적 망언을 사과하라"는 민주당 선대위의 요구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패륜은 가족 간에 욕설을 하는 게 패륜"이라며 즉각 일축했다. 이재명 후보와 그 형수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논란을 연상시킨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패륜은 가족 간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것이 패륜"이라며 "이재명 후보 측에서 본전도 못 찾을 패륜 이야기를 하다니 뭔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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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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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ols 2021.11.16  12:55
    패륜에  대해  민주당이  할말이  있느냐  웃기는  짬뽕이네 그러니 내로남불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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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호 2021.11.13  06:51
    더불어민주당의 작태가 정말 가관이다. 패륜의 뜻도 모르고 공격하다니 좀 알고 하세요. 패륜은 이재명후보가 형수에게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한 것이 바로 패륜이요. 더불당인간들 이제 잘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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