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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강용석 향해 "이재명보다 더 끔찍…사생활 폭로 사과하라"


입력 2021.11.15 10:12 수정 2021.11.15 10:5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金, 이재명 소송 변호인 강용석 해임

'유튜브 방송에서 사생활 폭로' 원인

"소송 비용 마련 민주당원들 죄송해"

배우 김부선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2018년 9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김부선과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상으로 명예훼손에 따른 3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변호사 강용석 씨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더 끔찍하다"고 공개 저격했다. 동시에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변호를 맡았던 강 씨를 해임했다.


강 변호사를 향한 김 씨 비판의 주된 내용은 강 변호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강 변호사가 비밀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힘든 세상이지만 적어도 강용석처럼 탐욕의 괴물은 되지 말자"며 "우파의 성지? 문화 혁명 뭐가 어쩌고 어째? 내 변호사 강용석이 사건 의뢰인을 본인 유튜브에서 몇 번이나 인격살해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 수립 이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강용석, 조국까지. 그렇다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강용석 공개사과해. 빠를수록 좋을 거야"라고 말했다.


김 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한다. 이런 변호사 필요 없다"며 "모든 게 여의치 않으면 나 홀로 소송한다. 진실을 밝히는데 강용석 같은 변호사는 필요 없을 것"이라 해임 사실을 밝혔다.


그는 "십시일반 소송 비용을 마련해 주신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죄송하다. 용서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김 씨가 강 변호사를 저격하고 나선 데는 지난 10일 공개된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 변호사는 해당 방송에서 "김 씨가 이재명 후보를 고소하며 쓴 조서를 읽으면 누가 봐도 김 씨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 가족, 신체 비밀 뿐 아니라 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 것"이라며 "김 씨가 검찰 조사 당시 이재명 후보의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향해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채널을 운영한 지 3년이 넘었는데 그 수많은 남녀 재벌 연예인 정치인 민간인 사생활을 죄다 까발렸다"며 "인간이면 도도맘과 강용석 특집도 한 번 다뤄줘야 하는 게 예의이자 도리 아니냐"고 꼬집었다. 과거 강 변호사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불륜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18년 9월 이재명 후보가 과거의 연인 관계를 주장했던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혔다며 3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16부 심리로 지난 10일 4차 변론기일이 잡혀 있었으나, 이재명 후보 측의 요청으로 내년 1월 5일로 연기된 상태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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