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지난해보다 10.7% 늘었다. 쌀 가격이 높아 재배면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은 15일 2021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쌀 재배면적은 지난해 72만6432ha에서 73만2477ha로 0.8% 늘었다. 10a당 생산량도 지난해 483kg에서 올해 530kg으로 9.8% 증가했다.
쌀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은 2001년(0.1%) 이후 20년 만이다. 2001년 105만5750㏊이던 재배면적은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통계청은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인 7~8월에 일조시간이 늘고 강수량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또한 낟알이 익는 시기인 9~10월 기상 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쌀 가격 상승세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끝난 것도 재배면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20kg 기준 쌀 가격은 연평균 5만8287원으로 지난해 4만9872원보다 8415원(16.9%) 올랐다. 2018년(4만5412원)과 비교하면 1만2875원(28.3%) 늘어난 금액이다.
시·도별 생산량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강원은 15만6000t으로 22.1% 늘었다. 전남은 재배면적 감소(-0.5%) 영향에도 생산량은 79만t으로 14.8% 증가했다. 충남도 77만3000t으로 14.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