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조 대상 아냐" '증인 채택' 선 그은 박성준에…한동훈 "쫄았네, 쫄았어"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3.26 11:42  수정 2026.03.26 12:02

박성준, '국조특위 증인 채택 요구' 한동훈 두고

"당사자만 불러야…韓 채택 생각하고 있지 않아"

한동훈 "이런 추잡한 국조 뭣하러 시작했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정권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증인 채택에 선을 긋자, 한 전 대표가 "쫄았네, 쫄았어"라며 응수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공소취소 국조 간사 박성준 의원! 제가 뭐 '민주당 의원들 때리기라도 할까봐' 못 나오게 하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조특위에서 한 전 대표를 일반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었다. 조사 대상인 7개 사건 상당수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수사·기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다.


실제 한 전 대표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기소가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이뤄졌던 △부동산 통계 조작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부산저축은행 보도 명예훼손 사건 등을 제외하면, 4건이 한 전 대표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도 최근 "민주당이 신청한 (102명의) '이재명 공소취소 국조' 증인에 당시 법무부 장관인 내가 빠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쪽팔리게 도망다니지 말고 나를 부르라"라며 "한 시간 전에만 알려주면 바로 나갈 것이고 부를 배짱도 없으면 이 국정조사 접으라"라고 직격했다.


그러나 박성준 의원은 이날 BBS 불교방송 '아침저널'에서 "나중에 책임지면 될 것 같다"며 한 전 대표의 증인 채택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당시 이 기획 수사와 조작 수사를 했던 검사, 당사자들을 불러서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기에 한 전 대표를 (증인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나중에라도 한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부를 수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국정조사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집권당 의원 190명이 단체로 나 한 명에 쫄아서 도망갈 거면서, 이런 추잡한 국조를 뭣하러 시작했느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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