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역사적인 시즌을 마친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일본 도쿄의 일본 기자 클럽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남겼고, 타자로는 155경기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의 걸출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오타니는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MVP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아직 세계 최고라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확실히 목표에 가까워진 것 같다. 세계 최고라는 표현이 모호하긴 하지만 앞으로도 최고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공을 다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불안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올해 투수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팀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내게 조금 더 견제가 들어온 것 같다. 내년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얻은 경험을 활용하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후반기에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 행복한 1년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오타니는 지금까지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특별상, 베이스볼아메리카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