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서 추도식
이재용, 귀국 앞당기지 않고 美서 머물러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참석…사장단도 모일 듯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19일 열린다. 미국 출장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을 위해 무리하게 귀국을 앞당기는 것보다는 현지에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미국 내 많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사장급 최고경영자(CEO)들도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