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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34주기, 조촐히 진행…이재용 美서 ‘사업보국’ 뜻 기려(종합)


입력 2021.11.19 14:13 수정 2021.11.19 14:1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19일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서 추도식

홍라희 등 삼성家 참석…코로나에 사장단 불참

이재용 美 출장…귀국 앞당기지 않고 현장경영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4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삼성 일가 등이 탑승한 차량이 진입하고 있다.ⓒ뉴시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기도 용인 선영에 도착했다.


이들은 선영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머물며 고인을 기리고 오전 11시 30분쯤 자리를 떴다. 지난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예년에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추도식 당일 오후 호암 선영을 방문해 참배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장단 참배 행사는 생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을 위해 무리하게 귀국을 앞당기는 것보다는 현지에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미국 내 많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이날 저녁에는 예년처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34주기 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사에는 이재현 회장과 자녀 등 직계가족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범삼성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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