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0% “25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전망”

“금융 불균형 고려...인상 예상”

12월 채권시장 지표 ⓒ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가 90%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5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67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0%(직전 13.0%)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불균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직전조사 87)으로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종합 BMSI는 80.2로 전월(86.4)보다 하락했다.

금리전망 BMSI는 61로 전월(65)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가 BMSI는 48로 전월(63) 대비 악화됐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생산자물가지수도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