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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일자리 68만 개 증가…음식·숙박 여전히 감소


입력 2021.11.25 12:56 수정 2021.11.25 13:3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통계청 2분기 일자리동향 발표

2021년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지난 2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여전했음이 일자리 지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부 재정이 투입된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크게 늘어난 반면 숙박·음식과 예술·스포츠·여가는 줄었다.


통계청은 25일 ‘2021년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동기대비 68만1000개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7만7000개를 기록했다.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증가 폭으로 지난해 4분기(1958만9000개) 이후 2번째로 많다.


21개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일자리는 각각 224만7000개, 137만5000개로 전년 대비 19만2000개(9.4%), 7만 개(5.4%) 증가했다.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일자리도 416만4000개로 2만5000개(0.6%) 증가했다. 도소매와 건설업도 각각 7만 개(3.4%), 7만1000개(4.0%) 늘어난 210만6000개, 185만7000개로 선방했다.


반면 숙박·음식과 운수·창고 업종의 일자리는 각각 83만 개, 69만9000개로 9000개(-1.0%), 3000개(-0.4%)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공공행정은 비슷한 수준이고 보건·사회복지 업종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며 “음식·숙박업 감소 폭이 많이 줄었고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마이너스였던 업종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일자리는 430만2000개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7000개(-0.4%) 줄었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난 2019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30대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가 주로 취업하는 업종인 제조업 업황의 회복세가 더딘 탓이다. 또한 정부 일자리 정책의 경우 비교적 고령층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50대와 60대 이상 일자리는 각각 438만3000개, 293만8000개로 17만3000개(4.1%), 39만2000개(15.4%)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 수가 68만1000개인데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셈이다.


이외에 20대 이하 일자리는 323만9000개로 7만8000개(2.5%) 증가했다.


성별로는 1년 전보다 남자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24만5000개 늘었고, 여자는 43만5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와 여자 각각 57.4%, 42.6%이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 법인(29만3000개), 회사 이외 법인(20만 개), 정부·비법인단체(15만 개), 개인 기업체(3만8000개) 등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362만6000개이며, 신규 채용 일자리는 595만1000개로 나타났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6만4000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일자리는 388만6000개이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20만5000개로 집계됐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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