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2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저체온증으로 위기를 맞았다가 의료진의 재치 넘치는 판단으로 목숨을 구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은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루이스빌에서 초미숙아로 태어난 에리스의 사연을 지난 28일(현지 시각) 전했다.
에리스는 임신 22주 5일 만에 500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로 태어났다.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온 에리스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극심한 저체온증에 시달렸다.
이때 의료진이 선택한 건 지퍼백이었다. 의료진은 체온을 유지하게 위해 에리스를 지퍼백에 넣었다.
이후 놀랍게도 에리스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되기 시작했다.
위기를 넘은 에리스는 254일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금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에리스의 부모는 "(아이가)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겨냈다"라면서 "에리스는 우리에게 기적"이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