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상군 투입이냐 협상 진척이냐
美 PMI지수·韓 소비자물가 주목
'터보퀀트 충격' 반도체주 방향성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흐름과 미국 경제지표 등 대외 변수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5300~6000을 제시했다.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이란 전쟁 흐름과 미국 경제지표 등 대외 변수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5300~6000을 제시했다.
지난주(3월 23~27일) 코스피 지수는 5220.10~5740.97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낙관론에 기운 개미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는 지난주에만 국내주식을 12조6877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14조41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 행보와는 정반대였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국제 정세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우선 미국의 지상전 준비 정황이 늘어나는 가운데 협상 진척 여부가 주목된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발 지정학적 충돌은 점진적 협상 국면으로 진입 중"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협상 신호와 함께 지상군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상반된 행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도 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PMI)와 3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전쟁 이슈 속에서도 제조업 수주가 확장 국면(5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제조업 관련 우호적 수출 환경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시장과 관련해선 점진적 수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 수요의 정체는 향후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유럽, 한국 등이 발표하는 물가지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김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다. 최근 시장금리가 인플레이션 및 통화긴축 우려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 지표의 추가 상승은 부담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 '터보퀀트(TurboQuant)' 충격으로 낙폭을 키운 반도체주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음달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나 연구원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터보퀀트 기술 공개로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돼 반도체주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보면 메모리 및 연산 효율화 기술은 수요를 위축시키기보다 총 수요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터보퀀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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