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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방역패스 공포③] 이커머스·배달앱, 파격 이벤트·할인쿠폰 총공세


입력 2021.12.17 07:03 수정 2021.12.17 13:29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패스 의무화로 다시 집콕 모드

홈파티 소품부터 크리스마스·연말 선물까지 마케팅 강화

쿠팡, 크리스마스 전문관서 장난감&아이패션 특가 판매.ⓒ쿠팡

이커머스 및 배달앱 업계가 연말 대목을 맞아 할인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방역패스 의무화로 사적모임 인원이 축소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준이 강화되면서 비대면 쇼핑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쇼핑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방역패스까지 더해지면 우리 삶 속에서 비대면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던 오프라인 대형 유통기업들도 다시 온라인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온·오프라인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에 이커머스와 배달앱 업계는 비대면쇼핑 확산 등 반사이익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커머스와 배달앱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 문화가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데다 비대면 선물하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쿠팡은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관련 모든 상품들을 한 곳에 모은 ‘크리스마스 전문관’을 운영한다.


홈파티 소품부터 홈파티 준비,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3000종의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용품을 선보인다.


특히 아이들 선물로 인기 있는 장난감과 유아의류를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특가로 판매한다.


티몬은 ‘산타랜드’ 기획전을 열고 홈파티 준비용품, 비대면 선물하기로 주고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보드게임, DIY공예 등 홈파티 관련 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할리갈리, 루미큐브, 부루마블 등 보드게임 특가모음전을 준비했다.


실제 티몬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지기 시작한 11월24일부터 12월7일까지 홈파티 관련 용품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비교한 결과, 보드게임(102%), DIY공예(30%) 카테고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위메프도 연말 쇼핑 상품을 온라인 검색 최저가 대비 최대 10%까지 할인 판매하는 ‘2021 크리스마스&굿바이 2021’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굿바이 2021에서는 올 한해 판매된 상품을 총결산,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았던 상품들을 모아 앙코르 세일을 펼친다.


롯데온은 오는 22일까지 연말 인기 선물 200여개 상품을 선정해 최대 20% 할인 판매하고 SSG닷컴 역시 26일까지 디즈니 캐릭터 완구류부터 패션, 뷰티, 명품, 가전 등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특가에 판매한다.


마켓컬리의 경우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고 연말 수요 잡기에 뛰어들었다.


배달앱 업계도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제휴를 맺고 할인 쿠폰을 쏟아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그간 배달앱 업계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외출과 외식이 증가하면서 배달앱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는 총 5972만308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 줄었다.


배민은 첫 주문 시 1만원 쿠폰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첫 포장 주문 때에도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오는 19일까지 버거킹 모든 메뉴를 매일 3000원 할인해주고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프랜차이즈 상품권을 특가 판매한다.


쿠팡이츠도 이달 말까지 피자, 치킨, 햄버거, 디저트 등의 브랜드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요기요 역시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와 함께 점심 메뉴를 할인해주는 런치타임 룰렛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연말 대목을 맞아 업계의 할인 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방역패스 의무화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마다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불꽃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가 방역패스 공포④] 패션·뷰티, 다시 집콕 모드에 '초긴장'>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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