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말을 바꿨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20일(한국 시각) 펑솨이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펑솨이는 "먼저 매우 중요한 걸 강조하고 싶다"며 "누군가가 나를 성폭행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질문에 "나는 나를 성폭행한 사람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스티브 사이먼 여자프로테니스투어 의장에게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이메일을 보낸 데 대해서는 "내가 직접 중국어로 쓴 뒤 영어로 번역해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펑솨이는 지난달 2일 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펑솨이는 마치 세상에 없던 인물처럼 모습을 감췄다. 일각에서는 신변이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