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D램 점유율 1위 43.9%...3분기 연속 상승

SK하이닉스 27.6%-마이크론 22.7%…3사 점유율 94.2%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LPDDR5X D램.ⓒ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D램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이 43.9%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전 분기(43.2%)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1.0%)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위인 SK하이닉스(27.6%)와의 점유율 격차는 16.3%포인트로 지난해 4분기 11.7%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2.4%포인트, 2분기 15.0%포인트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점유율 증가는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매출은 115억3000만달러(약 13조7299억원)로 전년동기(약 8조5366억원)보다 6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부터 업계 최소 선폭인 14나노미터(㎚·10억분의 1ｍ) 극자외선(EUV·Extreme Ultra Violet)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이 선단 공정 기술은 직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20% 개선할 수 있어 점유율에서 당분간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미국 마이크론은 22.7%로 3위를 유지해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