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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IPO 뜨겁다…'최대어' LG엔솔 입성 대기


입력 2022.01.02 08:54 수정 2022.01.02 08:5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공장 ⓒLG엔솔

새해들어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이미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IPO 시장이 올해에도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1조원 넘는 몸값의 기업들이 대거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공모가액 기준 공모금액은 10조9225억~12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증권시장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이 100조원대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SK하이닉스(95조원·작년 말 기준)를 넘어 국내 시총 2위에 오르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공모주 시장 기대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25∼26일 기관 수요예측과 다음달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원∼1조2112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5억원으로 건설업종 1∼2위 수준이다.


이미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은 총 20조8000억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10조2000억원(2010년)를 크게 뛰어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1조5천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2조2천억원), 카카오뱅크(2조6천억원), 크래프톤(4조3천억원), 현대중공업(1조원), 카카오페이(1조5천억원) 등 대어들이 대거 상장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올해에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이 예상된다"며 "내년 신규 상장이 거론되는 예상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대어급 종목만 13개로 2021년의 11개를 웃돈다.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대형 IPO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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