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군 전력의 바르셀로나 대결에서 공격포인트 실패
팀 패배 아쉽지만 꾸준한 선발로 우승팀과의 이적설에도 연결
이강인(21)이 선발 출전한 마요르카가 ‘1.5군’ FC 바르셀로나에 졌다.
마요르카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서 펼쳐진 ‘2021-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바르셀로나전에서 0-1 패했다. 마요르카는 라리가 순위 15위에 머물렀고, 바르셀로나는 5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앞두고 1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르셀로나는 주전들이 대거 빠진 1.5군 전력으로 나섰다. 그래도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쥐었다.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지 못하던 마요르카는 전반 30분 이강인이 돌파로 프리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왼발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벽에 맞고 나왔다. 10분 뒤에는 다시 한 번 왼발 프리킥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은 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44분 실점으로 0-1 뒤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을 띠자 후반 25분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교체 카드까지 꺼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졌다.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강인(시즌 1골 3도움)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70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6.4점을 매겼다.
팀으로서나 이강인 개인으로서나 아쉬운 결과와 내용이다. 프랑스리그1 우승팀 릴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에게는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더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리오넬 메시가 뛸 때의 바르셀로나는 아니지만, 여전히 이목을 끌어당기는 팀이다.
패배 속에서도 의미는 찾을 수 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발렌시아CF를 떠난 뒤 마요르카로 건너와 꾸준히 활약하면서 우승팀이 관심을 보이는 선수로 떠올랐다는 것 자체는 이강인에게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