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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작년 미국서 역대 최다 판매…"RV의 힘"


입력 2022.01.05 10:18 수정 2022.01.05 10:18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현대차 78만7702대, 기아 70만1416대 판매

신차 적기 투입 및 RV 비중 확대 효과

RV 비중 나란히 64% 내외 기록

제네시스 GV70.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신차 적기 투입과 RV(레저용 차량) 비중 확대가 주요했다.


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78만77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된 차량만 계산해도 18.6% 증가한 73만8081대가 팔렸고,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4만9621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무려 20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 역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0만1416대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148만9118대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은 2016년 77만5005대를 넘어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다. 기아 역시 같은 해 64만7598대를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아는 11월까지 판매량 만으로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실적은 신형 투싼이 견인했다. 미국 콤팩트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15만949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12만3775대), 싼타페(11만2071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는 RV로만 50만9907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 중 64.7%의 비중을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K3가 11만592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스포티지(9만4601대), 텔루라이드(9만3705대) 순으로 판매됐다. 기아의 미국 내 RV 판매는 44만7932대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9%였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미국 시장이 회복되는 타이밍에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RV 신차와 친환경차를 적기 투입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한 5만1340대, 기아는 9.8% 감소한 4만8506대를 각각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합산 실적은 10만4845대로 전년 대비 14.9% 줄었다.


12월 미국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153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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