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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윤석열 시민속으로...지하철 출근에 심쿵 약속도


입력 2022.01.07 10:58 수정 2022.01.07 10:5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7일 김포~여의도 ‘지옥철’ 경험

내홍 수습한 尹, 정책공약 강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합으로 국민의힘 내홍을 수습한 윤석열 대선후보가 7일부터 정책공약을 강화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행보를 늘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45분께 김포 풍무역에서 출근길 인사 후 8시 10분께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했다. 김포~국회의사당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이른바 ‘지옥철’이라고 표현하는 구간 중 하나다.


윤 후보는 풍무역~김포공항역까지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급행열차로 환승했다.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한 것은 8시 52분이었다.


윤 후보의 지하철 출근은 시민 불편을 고려해 탑승 장소 등 상세내용을 언론에도 공지하지 않은 깜짝 일정이었다. 서일준 비서실장만 동행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지옥철 고통을 직접 시민과 느끼고, 광역 교통망 개선에 대해 고민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오전 11시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공약 발표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 후보는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전철이 2량밖에 없어서 장기·풍무·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더라”며 “과거 지방 근무때 경전철도 타봤지만, 양이 너무 적다. 더구나 젊은 세대가 많이 타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후보는 운전 면허가 없어 검찰 근무 시절부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지하철만 타지 말고 버스도 타보자’는 참모들의 제안에 “버스야 노상 타는거고, 너무나 잘 안다. 지금 중요한건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원일희 대변인이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당사로 이동하며 지지자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편 새 선대본부를 꾸리고 이준석 대표와 다시 ‘원팀’을 약속한 윤 후보는 이날부터 정책공약 발표도 가속화한다. 그는 수도권 교통망 확충 발표와 함께 ‘석열씨의 심쿵약속’ 시리즈도 선보였다.


선대본부는 “심쿵약속은 국민 모두를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후보가 공약을 통해서라도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드리겠다는 생각과 ‘내 삶, 내 가족과 이어지는 생활 공약'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심쿵약속 약속으로 ‘택시 운전석 보호 칸막이 설치지원’을 발표한 윤 후보는 이날 ‘음주운전 예방’을 준비했다. 소주 맥주 등 주류 가격에 포함되는 주세(酒稅)를 음주운전 예방과 피해자 지원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성남시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을 만나 피해상황을 듣는다. 국가권력등에 의해 정부 실정으로 부당하게 당한 국민들의 사연을 듣는 행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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