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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옷 예쁘네, 끝나고 보자"…지속적 스토킹 피해 호소한 여성 BJ


입력 2022.01.12 13:17 수정 2022.01.12 10:2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아프리카TV BJ 토마토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토마토가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최근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설명했다.


지난 9일 토마토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최근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마토는 "계속 지속적으로 방송 중에 '집 앞이야' '데리러 갈게' '오늘 옷 예쁘네. 끝나고 보자' '추운데서 기다려서 타자가 잘 안쳐지네' 등등 무서운말들로 겁 주시는 것까지는 참고 제가 새벽에 정말 집 앞에 있을까봐 음식물 쓰레기도 못 버리고 가고 힘들다고 하지 말라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쪽지 보내셔서 쪽지를 막으니까 제가 들어가 있는 방에 들어와서 귓속말로 괴롭히셔서 공지 남긴다"며 "너는 지금 성희롱 당하는 게 정당하다는 듯이 말씀하시고 쪽지 내용 보면 정말 소름 돋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이 너무 피폐해진다. 정말 낮에 산책 가끔 나가는 것 빼곤 저녁이나 새벽에 쓰레기도 못 버리러 가겠다. 정말 집 앞에 있을까 봐 무섭다. 그만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토마토는 "고소 진행 중에 알게 됐는데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제 날조글, 성희롱글 남기시는 분이 알고 보니 예전에 절 엄청나게 좋아해주시던 팬이셨더라. 멘탈 많이 나갔다"며 "부디 절 싫어하는 마음으로 감정낭비하지 마시고 예전 절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던 것처럼 남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후 토마토는 '지금 이 순간마저도 귓속말 보내시는데'라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난 네가 싫어진다. 추해지지 마라. 난 스토커가 아니다. 날조글 올린 적이 없다. 그런 식으로 살면 안 된다. 네 선택을 존중할 수가 없다"고 적혀 있다.


한편 인기 BJ 릴카도 앞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의문의 남성이 늦은 밤 초인종을 누르고 4시간 동안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며 스토킹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99년 처음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이 22년 만인 지난해 10월 도입·시행되면서 관련 신고가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법 적용 사례가 넓어졌지만 여전히 허점이 많아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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