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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빅10' 산업 키워 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시대 열겠다"


입력 2022.01.12 13:43 수정 2022.01.12 13:4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2차 전지·우주항공 등 빅10 산업 육성 약속

소부장3.0프로젝트·수소경제 이행 적극 추진

실업 문제 관련 "재교육·사회안전망 구축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반도체와 2차 전지, 우주항공 등 '빅(Big) 10 산업'을 통해 임기 안에 연간 수출액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업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그루터기를 만들어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미래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산업생태계를 혁신해 미래산업으로 나아가는 안정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미래산업을 선도할 10대 전략산업으로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2차 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로봇, 그린에너지, 우주항공, 패션테크, 메타버스를 제시했다.


그는 "이들 산업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자금,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혁신기술 교육을 통한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 모태펀드 조성 등을 공약했다.


또 "공급망의 자립화와 다변화로 경제 안보와 산업 주권을 실현하겠다"며 "제2의 반도체 대란이나 요소수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공급망 진단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3.0 프로젝트' 구상도 내놨다. 그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2029년까지 5년 더 연장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톱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소부장 으뜸기업'도 200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탄소중립 산업 전환을 촉진하겠다"며 에너지고속도로 기반 'RE100' 산업단지 조성, 탄소중립 신기술 적용을 위한 제도 신속 정비, 수소경제 이행 적극 추진 등도 제시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산업의 디지털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과 교육훈련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반도체, 배터리 같은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가 산업체와 계약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업혁신아카데미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가 끝난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에 대해 "수출 지역과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장 개척을 통해 연간 7~8% 수출 증가율을 확보하면 충분히 (수출) 1조 달러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산업 대전환 과정에서 예상되는 실업 문제에 대해선 "특정 계층에 피해가 되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혜택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가장 피해 보는 사람들이 전통 산업 노동자인데,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새 산업에 적응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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