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 주지훈, 민호 발탁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 2019년 대비 2021년 58%↑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모던 클래식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을 앞세워 MZ세대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낸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새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위스키 시장 반등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앰버서더 연령대도 대폭 낮췄다.
12일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내 킹스베케이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의 성장과 그 배경, 그리고 그 성장의 중심인 발렌타인의 활동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이 2019년 대비 2021년에 58% 증가하며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몰트 위스키와 고가 위스키는 각각 2021년 12월 기준 전년대비 59%, 64%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저도주 트렌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과 맞물려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하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판매처가 다변화 되면서 승승장구하는 동력이 됐다.
위스키에 음료를 탄 ‘하이볼’의 유행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Z(밀레니얼+Z)세대와 홈술족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독주라는 이유로 위스키를 기피하던 소비층에게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위스키 음용 소비자의 폭이 넓어진 점이 위스키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어른들의 술이라는 편견을 깨고 20대의 위스키 음용률이 2019년 대비 2021년에 3%가 성장했고, 여성의 위스키 음용 비율도 7% 더 커지면서 중저가 위스키 카테고리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올해 발렌타인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앰버서더로 배우 주지훈과 민호를 동반 선정하고, 글로벌 캠페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을 통해 위스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연 마케팅 총괄 전무는 “새롭게 선정된 브랜드 앰버서더 주지훈, 민호와 함께 의미 있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다양한 세대에게 다가가면서 브랜드 고유의 프리미엄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렌타인은 MZ세대와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지속 이어가고 있다. 싱글 몰트 출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발렌타인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렌타인은 지난 2017년, 200여 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발렌타인 위스키 블렌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몰트 위스키를 출시했다. 글렌버기 15년, 밀튼더프 15년, 글렌토커스 15년의 싱글 몰트 위스키 3종을 잇따라 선보였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맥아(발아한 보리, 몰트)만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 중 한 증류소에서만 나온 제품을 칭한다. 생산량이 적고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다른 위스키가 섞이지 않고 증류소의 특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순수 위스키인 만큼 그 자체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발렌타인은 지난 2020년 6월 발렌타인 30년의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했으며 기존 보다 날렵하고 샤프하게 보틀을 변경해 시각적으로 젊어보이는 효과를 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소비자와의 소통을 하나의 홍보 전략으로 삼았다. 2020년 11월, 2021년 3월 팝업 스페이스 운영해 브랜드 스토리를 전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9월에는 트렌디한 바와 고급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위스키 시장의 가능성을 넓히기도 했다.
김 전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은 업계 선두 브랜드로써 지난 한해 두드러진 이 3가지 위스키 업계 트렌드의 중심에 있었다”며 “2021년 발렌타인이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을 리드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렌타인의 새로운 캠페인과 함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높여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