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와 기술주 차익 실현 움직임에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16p(0.75%) 내린 2939.9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8p(0.83%) 하락한 2937.61에 출발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8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91p(0.71%) 내린 976.3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216억원, 기관은 51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760억원을 사들였다.
앞서 미국 증시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명자가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70p(0.49%) 하락한 3만61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p(1.42%) 밀린 4659.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1.58p(2.51%) 떨어진 1만4806.81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은 지속됐지만, 이날 미국 금리 변동성은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장주의 반등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