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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허리 못펴는데…메리츠, 홀로 5% 상승


입력 2022.01.17 16:11 수정 2022.01.17 16:1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올해 22% 넘게 상승…'자사주 매입 효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 전경 ⓒ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코스피가 2800선으로 주저앉으면서 주요 금융주들도 줄줄이 하락했지만, 메리츠금융지주는 홀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전거래일 보다 2600원(5.01%)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KB금융(1.61%), 신한지주(1.15%), 하나금융지주(2.38%), 우리금융지주(1.33%) 등 4대 금융지주가 모두 1% 넘게 하락한 것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최근 금융주와 증권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과 함께 조정을 받고 있지만, 메리츠금융지주는 외풍에 관계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메리츠금융지주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4만5500에서 시작해 이날까지 무려 22.16% 급등했다.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하며 10% 넘게 뛰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잇따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꼽았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후 매입을 마친데 이어 11월에는 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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