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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출생률 건국이래 최저…14억 인구 줄어드나


입력 2022.01.18 20:13 수정 2022.01.18 16:2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로이터

지난해 중국 출생률이 인구 1000명당 7.52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로이터는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지난해 신생아 수가 1062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기록한 1200만명 대비 138만명 감소한 수치다.


중국의 출생률은 2017년 1000명당 12.43명에서 지난해 7.52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중국 인구통계 당국이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4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로이터는 "양육비 부담으로 인해 출산을 주저하는 부부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AFP 통신은 작년 중국의 출생률 0.752%는 중국 정부 연감에 출생률이 처음 적시된 1978년 이래 최저치인 동시에, 1949년 신 중국(중화인민공화국) 창립 이후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또 인구 자연 증가율 0.034%는 작년 5월 중국이 10년에 한번 실시하는 인구 총조사(2020년 인구 총조사)에서 발표한 연평균 증가율(0.53%)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0.034%의 인구 자연 증가율이 중국의 대기근을 촉발한 대약진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 이래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고령화에도 직면했다. 지난해 중국 인구에서 만 65세 이상 비율은 14.2%로 2020년의 13.5%보다 증가했다. 중국은 2016년 기존의 산아제한 정책을 철폐하고 '두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5월에는 '세 자녀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2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에 비춰 중국은 급속한 고령화 및 인구 감소 우려를 떨칠 수 없게 됐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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