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 13개월 연속 상승 후 보합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가 10년만에 최고점을 찍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도 오르는 만큼, 인플레 압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6.4% 상승하며, 2011년(6.7%)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2015=100)로 지난달(113.23)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 상승했다. 앞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6%상승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증가폭은 2008년 10월(10.8%) 상승한 뒤 13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2%) 및 수산물(1.8%)이 올라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6.7%), 화학제품(-0.6%)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또 공산품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1년 7개월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증기및온수(5.2%)가 올라 전월 대비 1.6%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1.0%), 운송(0.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0.1%)가 하락했으나 최종재(0.0%)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15.2% 상승했다. 연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6% 상승하며 2008년(18.1%)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6% 상승했다. 연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0% 상승했다. 2년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