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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판매 중단 보험사, 전환 상품 공급 지지부진


입력 2022.01.20 09:09 수정 2022.01.20 09:0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중단한 보험사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기존 가입자에 대한 전환 상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중단한 보험사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기존 가입자에 대한 전환 상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 신규 판매를 중단한 14개 보험사 중 전환용 4세대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는 ABL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KDB생명 등 4개사뿐이다.


나머지 10개사는 전환용 상품을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 AIA생명과 라이나생명은 기존 가입자를 위한 전환용 상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악사손해보험과 AIG손해보험, KB생명 등은 오는 4월까지 전환용 상품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나머지 보험사는 공급 시기가 불투명하다.


실손보험을 4세대 상품으로 갈아타길 원하는데도 가입 보험사에서 전환용 상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기존 가입자는 1~3세대를 해지하고 4세대를 취급하는 다른 보험사에 신규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실손보험 가입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50대 이상은 받아주지 않거나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신규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또 다른 보험사의 4세대 상품에 신규 가입을 하더라도 오는 6월까지 계약 전환자에게 제공되는 1년간 보험료 50%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전환 할인은 같은 회사 내에서 계약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실손보험을 개편하면서 판매 중단 보험사도 전환용 상품을 준비해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1~3세대 가입자들이 원하면 갈아타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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