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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득권 양당이 TV토론서 지우려 해…뒤집어 엎을 것"


입력 2022.01.20 16:10 수정 2022.01.20 15:1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2007년 문국현 후보 사례 제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전 양자TV토론을 갖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양자 TV토론 추진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설날 밥상서 안철수 이름 나오는 게 두려운 자들이 민족 명절을 독차지하려 한다"며 "기득권 양당이 서로 적폐교대하는 정치판 뒤집어엎어 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하고 선택권을 제한하는 (거대양당의) 담합"이라며 "담합으로 안철수를 TV토론 화면에서 지워도 유권자 마음속에서 지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법원에 낸 양자토론 방송 금리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지난 2007년 지지율 10% 미만이던 문국현 대선후보가 토론 초청 제외를 이유로 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며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것도 법상 공식토론 초청 대선후보의 기준을 훌쩍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양자 토론이 성사된다면 "민주주의·민심·기존사례에 반하는 '3합담합'이자 불공정·독과점·비호감의 '3합토론'"이라며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고 선택할 자유를 말하던 평소와 다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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